마장동중1수학과외, 긴 문장제의 조건을 수직선·표·그림으로 바꾸는 연습
“민수는 현재 위치에서 동쪽으로 3km 이동한 뒤, 반대 방향으로 5km 이동했다. 출발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라는 문제를 읽고도 한 중1 학생이 3+5를 먼저 계산하는 경우가 있다. 이동 방향과 기준점이 문장 속에 들어 있지만, 숫자만 골라 계산했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문제를 더 빨리 읽는 능력이 아니라, 문장의 조건을 수직선·표·그림 중 알맞은 표현으로 바꾸는 절차다.
마장동에서 동마중학교와 마장중학교를 오가는 통학 동선, 방과후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에 학교 수학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같은 성동구의 경수중학교, 경일중학교, 광희중학교는 참고 학교로만 볼 수 있으며, 학교별 출제경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학교 이름보다 현재 중1 학생이 문장제의 조건을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숫자를 바로 계산하지 않고 표현을 먼저 고르는 이유
중1 문장제에서는 모든 정보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위치와 방향은 수직선, 시간에 따른 변화나 횟수는 표, 도형의 위치관계나 이동 경로는 그림으로 나타내면 조건 사이의 관계가 드러난다. 예를 들어 “영하 2도에서 5도 올랐다가 3도 내려갔다”는 문장은 수직선에 -2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7칸, 왼쪽으로 3칸 이동하는 그림으로 바꿀 수 있다.
학생이 자주 하는 행동은 문장을 끝까지 읽기 전에 숫자에 동그라미를 치고, 숫자가 나온 순서대로 식을 만드는 것이다. “5명씩 4줄에 앉고 3명이 더 왔다”와 “전체 23명 중 4명씩 앉힌다”는 숫자가 비슷해도 관계가 다르다. 따라서 숫자 표시보다 먼저 ‘무엇이 변하는가’, ‘기준은 무엇인가’, ‘구할 것은 위치·개수·시간 중 무엇인가’를 표시해야 한다.
한 문장을 세 가지 표현으로 바꾸기
예를 들어 다음 조건을 보자.
수직선 위의 점 A는 -4에 있고, 오른쪽으로 6만큼 이동한 뒤 왼쪽으로 3만큼 이동했다. 점 A가 최종적으로 나타내는 수를 구하여라.
수직선으로 나타내면 -4에서 시작해 오른쪽 6만큼 이동하므로 2에 도착하고, 다시 왼쪽 3만큼 이동하므로 -1에 도착한다. 식은 -4+6-3=-1이다. 학생이 “-4+6+3=5”라고 썼다면 왼쪽 이동을 양의 이동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때 답만 고치지 않고 이동 방향을 수직선에 화살표로 표시한다.
같은 정보를 표로 정리할 수도 있다.
- 처음 위치: -4
- 첫 번째 변화: 오른쪽 6 → -4+6=2
- 두 번째 변화: 왼쪽 3 → 2-3=-1
- 최종 위치: -1
그림으로는 출발점 -4, 오른쪽 화살표 6, 왼쪽 화살표 3을 차례로 그린다. 세 표현은 서로 다른 풀이가 아니라 같은 조건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다만 위치와 방향이 핵심이면 수직선이 가장 직접적이고, 변화가 여러 번 이어지면 표가 중간 결과를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문장 속 조건을 빠뜨리는 오답 장면
한 중1 학생의 학습 장면을 가정해 보면, “기온이 오전 8시에 -3℃였고 낮에 7℃ 상승한 뒤 저녁에 4℃ 하락했다. 저녁 기온은 오전보다 몇 ℃ 높은가?”를 읽고 -3+7-4=0을 구한 뒤 0℃를 답으로 적을 수 있다. 그러나 질문은 저녁 기온 자체가 아니라 오전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묻는다. 오전 기온 -3℃와 저녁 기온 0℃를 비교해야 하므로 0-(-3)=3, 즉 3℃ 높다.
이 학생은 계산을 못한 것이 아니라 구할 대상을 놓쳤다. 풀이 첫 줄에 ‘구할 것: 오전보다 높아진 정도’라고 쓰고, 표의 마지막 줄에 ‘저녁 기온 0℃’를 적은 뒤 처음 값과 비교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문장제에서 마지막 숫자를 답으로 옮기는 습관을 줄이려면 ‘구한 값’과 ‘질문이 요구한 값’을 별도 칸에 나누어 적어야 한다.
수정할 때 사용하는 짧은 절차
문제를 풀기 전 다음 네 가지 표시를 한다.
- 기준이 되는 값에 밑줄을 긋는다.
- 변화의 방향이나 증감을 오른쪽·왼쪽 화살표로 표시한다.
- 조건이 두 번 이상 바뀌면 표에 ‘처음-변화-중간-변화-최종’을 적는다.
- 질문에서 요구하는 대상에 네모 표시를 한다.
그다음 수직선·표·그림 중 하나를 선택해 조건을 바꾼다. 모든 문제를 그림으로 그릴 필요는 없다. 위치와 양수·음수 변화는 수직선, 순서가 많은 변화는 표, 실제 배치나 이동 경로는 그림처럼 선택 기준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풀이를 마친 뒤에는 원문과 표현을 대조해 숫자뿐 아니라 방향, 단위, 비교 대상이 모두 들어갔는지 확인한다.
선행보다 먼저 확인할 독립 적용
친구가 중2 선행을 시작했다는 말을 들으면 현재 학교 범위의 오답 재풀이를 건너뛰고 선행 문제 수를 늘리는 학생이 있다. 하지만 중1 그래프·문장제에서 조건을 표현으로 바꾸지 못하면 새로운 단원에서도 문제의 관계를 읽는 과정이 흔들린다. 초등 분수나 정수 계산의 공백이 발견되더라도 현재 문제를 막는 부분만 짧게 복구하고, 곧바로 중1 문장제에 다시 적용한다.
예를 들어 다음 문제로 바꿔 확인한다.
엘리베이터가 2층에서 출발해 5층 내려간 뒤 3층 올라왔다. 출발층보다 최종 층은 몇 층 낮은가?
학생이 2-5+3=0이라고 계산했다면 최종 층은 0층이 아니라, 2층에서 5층 내려가 -3층 위치로 보고 다시 3층 올라가 0층이라는 수직선 표현이 필요하다. 다만 실제 건물 층수로 해석하는 문제라면 지하층 표기 등 조건이 추가되어야 하므로, 이 문제는 수직선상의 위치 변화 연습으로 명시해야 한다. 표현을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의 조건이 충분한지도 함께 살핀다.
이후 숫자를 2, 5, 3에서 -1, 4, 6으로 바꾸고, ‘몇 층 낮은가’를 ‘최종 위치는 얼마인가’로 바꿔 다시 제시한다. 학생이 수직선을 새로 그리고 방향을 조정하는지, 기존 식의 숫자만 바꾸는지 확인한다. 다음에는 표만 제공하고 빈칸을 채우게 하며, 일주일 뒤에는 그림 없이 문장만 읽고 표현을 선택하게 한다.
시간 제한 세트에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문제를 읽고 30초 안에 표현을 선택하지 못하면 무작정 오래 붙들지 않고 조건에 기준·변화·구할 것을 표시한 뒤 보류한다. 풀이 후에는 정답 개수만 기록하지 않고 ‘표현 선택 오류’, ‘방향 오류’, ‘구할 대상 누락’, ‘단위 누락’으로 오답 원인을 분류한다. 이런 기록이 쌓여야 중1 현행이 독립적으로 안정됐는지 판단할 수 있고, 그 다음 진도를 정하는 근거도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