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중3수학과외, 연속한 수 문제를 변형 조건에서도 풀어내는 연습
“연속한 두 자연수의 곱이 72일 때 두 수를 구하시오.”라는 문제에서 학생은 8과 9를 곧바로 적었다. 답은 맞았지만, 왜 두 수를 그렇게 정했는지 식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숫자가 72에서 90으로 바뀌자 9와 10을 떠올리다가 멈췄고, “비슷한 수를 찾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장면은 연속한 수 문제를 풀이 절차가 아니라 정답 숫자 기억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신호다.
염리동에서 서울여자중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학습 일정도 이런 변형 연습을 설계할 때 함께 살핀다. 학교 수업과 방과후 이동을 마친 뒤 실제로 확보되는 자습시간 안에서 한 문제를 오래 붙잡기보다, 풀이를 말하고 조건을 바꾼 문제까지 확인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경성중학교·광성중학교·동도중학교·상암중학교는 같은 마포구의 참고 학교로 볼 수 있지만, 염리동 소재 학교라고 단정하지 않고 학교별 시험 경향도 임의로 가정하지 않는다.
‘비슷한 수’라는 말부터 식으로 바꾸기
연속한 두 정수를 작은 수를 x로 두면 큰 수는 x+1이다. 따라서 곱이 72라는 조건은 x(x+1)=72로 나타난다. 학생이 처음 쓴 “8×9=72이므로 답은 8, 9”는 계산 확인으로는 맞지만, 문제의 조건을 일반적인 식으로 바꾼 과정이 빠져 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연속한 세 수, 연속한 홀수, 순서가 바뀐 조건에서 첫 줄을 쓰지 못한다.
학생에게 먼저 “두 수 중 하나를 x라고 하면 나머지는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묻고, 숫자를 찾기 전에 조건을 식으로 적게 한다.
x(x+1)=72
x²+x-72=0
(x+9)(x-8)=0
그러므로 x=-9 또는 x=8이다. 두 수는 (-9, -8), (8, 9)이며, 문제에서 자연수라고 했다면 (8, 9)만 선택한다. 학생이 8과 9만 적는 습관을 고칠 때는 음의 정수 해를 무조건 지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방정식의 두 해를 먼저 적고 문제의 조건으로 가능한 해를 걸러내게 해야 한다.
정답을 찾은 뒤에도 조건을 확인하는 이유
연속한 수 문제에서는 방정식의 해와 문장 속 수의 범위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연속한 두 정수의 곱이 90이라면
x(x+1)=90
x²+x-90=0
(x+10)(x-9)=0
이므로 x=-10 또는 x=9이다. 두 수는 (-10, -9), (9, 10)이다. “자연수”라는 조건이 없으면 두 쌍 모두 가능하다. 학생이 양의 해만 남기는 이유를 “보통 답은 양수라서”라고 말한다면, “문제에 자연수라고 쓰였기 때문”이라고 문장 조건과 연결해 다시 설명하게 한다.
수정 행동은 세 단계로 단순화한다. 첫째, 수의 종류와 구하는 대상을 표시한다. 둘째, 작은 수를 x로 정하고 나머지 수를 x+1로 쓴다. 셋째, 방정식의 모든 해를 구한 뒤 원래 조건에 대입한다. 답을 쓴 뒤에는 두 수가 실제로 연속인지, 곱이나 합이 문제의 값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두 문제의 숫자가 아니라 조건의 차이를 읽기
다음 두 문제를 나란히 제시하면 학생의 첫 행동이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연속한 두 자연수의 곱이 56일 때 두 수를 구하시오.
- 연속한 두 정수 중 큰 수의 제곱에서 작은 수의 제곱을 뺀 값이 17일 때 두 수를 구하시오.
첫 문제는 x(x+1)=56으로 세운다. (x+8)(x-7)=0이므로 x=7 또는 -8이고, 자연수 조건에 따라 7과 8을 얻는다. 두 번째 문제에서 학생이 같은 방식으로 x(x+1)=17이라고 쓰면 조건을 잘못 읽은 것이다. 큰 수의 제곱에서 작은 수의 제곱은 (x+1)²-x²이고, 이를 정리하면 2x+1=17이다. 따라서 x=8, 두 수는 8과 9이다.
두 문제의 답이 모두 8과 9로 이어질 수 있어도 식은 같지 않다. 숫자를 보고 답을 기억하는 학생은 두 번째 문제에서도 곱셈식을 반복하지만, 조건의 관계를 읽는 학생은 “제곱의 차”라는 표현을 먼저 식으로 바꾼다. 수업에서는 정답보다 첫 식이 문제의 문장을 정확히 반영했는지를 표시한다.
연속한 세 수에서 가운데 수를 기준으로 삼기
연속한 세 정수의 곱이 120이라는 문제에서 학생이 x, x+1, x+2를 쓰고 전개부터 시작하면 계산이 길어져 부호 실수가 생길 수 있다. 가운데 수를 x로 두면 세 수는 x-1, x, x+1이고 조건은 x(x-1)(x+1)=120이다. 이는 x(x²-1)=120으로 정리된다. 5×4×6=120이므로 x=5가 한 해임을 확인할 수 있고, 음수 세 수의 곱도 음수이므로 이 조건에서는 양의 해만 가능하다.
다만 모든 문제에서 눈대중으로 수를 찾게 해서는 안 된다. 학생이 먼저 “세 수의 가운데 수를 x로 두면 양옆의 차이가 각각 1”이라고 말하고, 그 표현을 식으로 옮긴 뒤 필요한 계산을 하도록 한다. 문제가 “연속한 세 자연수의 합이 42”처럼 바뀌면 x-1+x+x+1=42에서 3x=42가 되어 가운데 수는 14, 세 수는 13, 14, 15가 된다. 같은 연속한 수 주제 안에서도 곱인지 합인지에 따라 세우는 식이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통학 뒤 자습시간에는 풀이를 짧게 말하게 한다
방과후 이동 뒤 확보된 자습시간에는 연속한 수 문제를 여러 개 풀어 양으로 채우기보다, 한 문제를 푼 뒤 조건 하나를 바꿔 다시 풀게 한다. 예를 들어 “연속한 두 자연수의 곱이 132”에서는 x(x+1)=132를 세우고 (x+12)(x-11)=0에서 자연수 해 x=11을 골라 11과 12를 얻는다. 이어 “두 정수”로 조건을 바꾸면 x=-12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학생은 각 문제 뒤에 다음 세 문장을 직접 말한다. “작은 수를 x로 두었다.” “연속하므로 다른 수는 x+1이다.” “방정식의 해를 조건에 대입해 가능한 답을 골랐다.” 말이 식과 연결되지 않으면 풀이를 완료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새 숫자와 새 표현에서 첫 줄을 다시 꺼내는가
독립 검증에서는 앞서 다룬 72나 90을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연속한 두 정수의 곱이 156일 때 두 수를 구하시오”처럼 숫자를 바꾸고, 자연수가 아닌 정수 조건을 둔다. 학생이 도움 없이 x(x+1)=156을 세운 뒤 x²+x-156=0, (x+13)(x-12)=0으로 정리하면 x=12 또는 -13을 얻는다. 따라서 가능한 두 쌍은 (12, 13), (-13, -12)이다. 마지막으로 두 쌍을 직접 곱해 각각 156인지 확인한다.
이 검증에서 중요한 변화는 정답 12와 13을 맞혔는지가 아니다. 문제의 수가 달라지고 해의 범위가 바뀌었는데도 작은 수를 정하고, 연속 조건을 식으로 바꾸고, 두 해를 모두 검토하는 첫 행동을 스스로 재현했는지에 있다. 그 과정이 유지될 때 연속한 수 문제는 외운 숫자를 찾는 문제가 아니라 조건을 방정식으로 번역하는 문제로 바뀐다.






